지역 온라인 게임들이 해외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며 급부상하고 있다.
21일 지역 게임업계에 따르면 KOG의 '엘소드', 민커뮤니케이션의 '란 온라인', 라온엔터테인먼트의 '테일즈런너' 등 대구 게임업체가 개발한 온라인 게임들이 외국 게임 유저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OG가 대만의 '감마니아 TIC'를 통해 지난해 9월부터 서비스 중인 액션 MORPG(다중접속 온라인 역할수행게임) '엘소드'는 대만의 게임정보사이트 '게이머'의 연말 집계에서 캐주얼 게임 부문 1위에 올랐다. 이어 엘소드는 장르를 불문한 모든 부문에서도 부동의 1위인 'WOW'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KOG 관계자는 "엘소드가 지난달 초 대만에서 동시접속자 1만4천명을 돌파한 이후 캐릭터, 빌리지, 던전 등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기존 게임 유저들을 사로잡은 데다 현지 공중파 광고로 신규 유저들이 대거 유입됐다"며 "또 빠른 속도의 게임진행, 박진감 넘치는 액션, 만화풍의 시각연출 등과 함께 대만 유저들의 취향을 적극 반영한 현지화 작업이 성공적이었던 것으로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민커뮤니케이션이 태국의 '신시아'(Xinxere Edutainment)를 통해 서비스 중인 MMORPG '란 온라인'도 최근 열린 태국게임쇼(Thailand Game Show 2010)에서 현지 유저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다. '란 온라인'의 현지 서비스업체는 이달 8일부터 3일 동안 열린 이 게임쇼에 대부분의 업체가 설치한 부스(9㎡)보다 훨씬 큰 부스(64㎡)로 참가하는 등 규모 면에서 압도했다. 또 민커뮤니케이션은 '란 온라인'의 인기를 등에 업고 신작 캐주얼 MMORPG '메르메르 온라인'을 이번 행사기간에 선보였다.
라온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해 미국 등 5개국에 서비스 중인 캐주얼 온라인게임 '테일즈런너'도 성공적인 해외시장 개척경험을 바탕으로 일본, 유럽시장 등으로의 진출을 모색 중이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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