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어린이 등 혼자서 이동하는데 불편을 느끼는 시민들에 대한 교통복지 환경은 전국에서 대구가 가장 나쁜 것으로 드러났다.
국토해양부가 지난 한 해 동안 교통약자 이동 편의 시설 현황과 저상버스 보급률 등 교통복지행정지표 10개를 평가한 결과에 따르면 7대 특별·광역시 중 대구는 울산을 제외하고 전국에서 가장 열악한 6위 환경인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좋지 않은 부분으로 지적된 것은 여객시설 주변 접근로 보행 환경으로 전국 꼴찌였으며, 특별교통수단 보급·이용률도 7대 도시 중 5, 6번째로 낮았다. 특히 교통 행정은 인천을 제외하고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고, 고령자 및 어린이 사고율도 광주에 이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결국 대구는 이번 평가 전체 10개 항목 중 가장 좋은 점수를 받은 것은 하나도 없는 가운데 종합점수 63.7점으로 7대 도시 평균 점수(77점.0)에 훨씬 못 미쳤다.
다만 여객시설 기준적합률과 저상버스 보급률, 도시철도역 동선 확보율 등은 전국 2위로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정부는 이번 조사에서 미흡한 것으로 드러난 부분에 대해 지자체 및 관련 기관에 개별적으로 시정을 요구하는 한편 법적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시설에 대해선 개선 여부를 지속 점검할 계획이다. 또 버스정류장 등 불만도가 높은 시설 위주로 개선 항목을 발굴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함으로써 교통약자 이동 편의를 지속적으로 증진시킬 방침이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교통약자란? 장애인, 고령자, 임신부, 영유아를 동반한 자, 어린이 등 생활을 영위함에 있어 이동에 불편을 느끼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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