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국제메디 엑스포 추진…대표 축제로 개발

기존 행사 통합·의료행사 총망라…국제행사로 키워

'광주는 비엔날레, 부산은 국제영화제, 대구는?'

대구시가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국제적 규모의 축제 개발에 나선다.

대구시는 기존에 열리던 중소 규모 축제와 각종 문화행사 등을 통합하고 여기에 '메디시티'를 주제로 한 의료행사를 한 곳에 모은 '대구국제메디 엑스포'를 내년부터 추진키로 했다.

시 보건과 관계자는 "'메디시티 대구'가 국내에서는 홍보가 된 만큼 메디시티를 중심으로 대구를 대표할 수 있는 국제 축제를 개최키로 하고 준비 작업에 나설 계획"이라며 "국제 축제가 성공한다면 대구의 또 다른 성장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시는 26일 시청에서 '메디시티 대구 실현 축제개최방안 연구발표회'를 가졌다.

이날 대구경북연구원이 발표한 '대구국제메디엑스포 기획방안'은 약령시 등 기존 의료 인프라와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축으로 지역내 의료 역량을 결집해 의료 체험 및 국제 학술대회, 문화행사와 전시 행사 등으로 구성된 대규모 축제를 내년 9월쯤 개최하는 안을 담고 있다.

의료 체험은 양·한방 체험관, 외국인을 겨냥한 의료 투어, 웰빙음식 체험관 등으로 구성되며 전시컨벤션 분야는 의료기기산업전과 한방산업전, 인체신비전, 의료 서비스 박람회 등으로 이뤄져 있다.

특히 축제 기간 중 지역민과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수상 뮤지컬 및 대중 공연, 멀티 미디어쇼와 철인 3종 경기, 건강 마라톤 대회 등을 병행하는 안도 담고 있다.

시 관계자는 "국제메디엑스포는 대구시는 물론 29개 종합병원과 30개 한방병원 등이 참여하는 집행위원회 구성과 100억원이 넘는 예산 확보가 필요하다"며 "대구를 대표할 수 있고 시민이 즐길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국내외에 지역을 알릴 수 있는 축제 개발을 위해 의견 수렴과 실무 작업에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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