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학년도 대학 신입생 합격자 발표가 대부분 끝난 가운데 지역 대학들이 합격자 이탈방지 및 등록률 높이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특히 다음달 끝나는 등록기간 중 중복합격 학생들의 연쇄적인 이동이 예상돼 최초합격자들을 다른 학교에 빼앗기지 않기 위해 사활을 건 홍보전에 돌입했다.
경북대는 학교비전, 동문자랑, 재학생 활동이 수록된 '학부모님께 드리는 경북대 소식'을 합격자에게 우편으로 배부한 데 이어 단과대 또는 학부 특성에 맞는 홍보물을 제작해 배부할 예정이다. 또 내달중으로 총장의 축하메시지를 직접 전달할 계획이다.
영남대는 지난 연말 지원자 전원에게 학교 및 학과를 홍보하는 자료를 우편 발송한 데 이어 모집단위별 학생 및 학부모 초청설명회를 잇따라 열고 있다. 이달 9일 그린에너지연합전공과 천마인재학부가 지원자 및 학부모 초청설명회를 연 데 이어 26일과 27일에는 상경대학과 식품외식학과가 입학설명회를 열었다. 설명회에는 전공 교수와 총장이 직접 참석, 학생과 학부모들의 궁금증 해결에 발벗고 나섰다.
25일 정시모집 합격자를 발표한 대구가톨릭대는 학과별로 합격자에게 축하메시지를 발송하고, 1대1 맞춤형 상담을 통해 우수한 신입생 유치에 정성을 쏟고 있다. 11일 학과(모집단위)별로 예비신입생 및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한 입학설명회를 가진 데 이어 예비신입생들이 학부 및 대학원 선배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다음달부터는 단과대학별 특성에 맞게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갖고 대학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등 학교 만족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대구대는 총장이 직접 쓴 축하 서신은 물론 예비 대학생들이 대학생활 동안 알아야 할 각종 정보와 대학에서 시행하고 있는 장학제도, 국제화, 취업 프로그램 등을 소개하는 'DU-매거진'(대학 소식지)을 제작해 합격자들에게 발송했다. 또 해당 학과 교수들이 예비 신입생들과 학부모에게 직접 전화해 학과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고 대학생활과 진로 등을 상담해 주는 '상시 신입생 상담'도 진행중이다. 이와 함께 합격생들이 직접 해당 학과를 방문, 선배와 교수들로부터 대학과 학과 생활의 경험담을 들을 수 있는 '새내기 학과 방문'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대구한의대는 수시와 정시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총장 명의의 연하장 및 소식지를 발송했다. 또 합격자 학부모에게 서한을 내 한방 특성화 대학으로서의 발전상과 함께 다양한 장학 혜택 및 외국 대학교와의 협약체결로 인한 복수학위, 현장학습, 어학연수, 해외인턴십 등 해외파견 프로그램을 안내할 예정이다.
경일대는 총장명의의 서신과 소식지 발송 등 기존 홍보활동 외에도 사이버 공간을 십분활용하고 있다. 온라인 공간인 타운홈피(town.cyworld.com/kiu)를 통해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일촌맺기 이벤트를 진행한 데 이어 등록기간인 다음달 2일부터 보름 동안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통성명 댓글달기'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 기간내 합격자들이 타운홈피에 자기 소개를 올리면 추첨을 통해 100명을 선정, 푸짐한 상품을 준다.
장의식 대구대 입학처장은 "각 대학마다 합격자들을 위한 다양한 안내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이들 프로그램은 우수 신입생 유치 효과뿐만 아니라 예비 신입생들에게 각 대학의 강점과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소개해 학생들의 대학 생활 준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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