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침체를 보였던 대구경북 섬유수출이 최근 활기를 되찾고 있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에 따르면 작년 12월 지역 섬유수출액은 2억2천800만달러로, 전년(2008) 같은 달보다 21.6%(전월 대비 10.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난해 총 수출액은 금융위기 여파로 23억4천200만달러로 전년(27억5천500만달러)보다 15% 줄었다.
지역 섬유수출액은 지난해 10월 2억500만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16.5% 감소했으나, 11월 2억600만달러(전년 동월 대비 6.9% 증가)를 시작으로 2개월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2월 품목별 수출액과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을 보면, 폴리에스터직물이 5천700만달러로 10.5% 늘어났고, 니트직물 2천200만달러(34.8%), 면직물 900만달러(26.8%), 복합교직물 900만달러(22.5%), 나일론직물 300만달러(16.7%)로 조사됐다.
섬유개발연구원 장병욱 섬유정보팀장은 "지난해 11월부터 계절적 비수기인데도 불구하고 수출액이 꾸준히 늘어 오히려 전년보다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니트직물과 면직물 수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12월 전국의 섬유수출액은 11억3천800만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20.2% 증가했다. 지난해 국내 총수출액은 116억3천400만달러로 전년(133억1천700만달러)보다 12.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내 섬유류 수출대상국은 중국이 22억7천800만달러로 비중이 가장 컸으며, 다음은 베트남(13억1천100만달러), 미국(11억700만달러) 순으로 집계됐다.
주요국의 증감률(2008년 대비)을 보면 필리핀이 30%(5천500만달러) 증가했고, 미국과 중국은 각각 26%(3억9천900만달러), 13%(3억4천500만달러)씩 감소했다.
김교영기자 kim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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