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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만한 SK에게도…오리온스는 동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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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대구 오리온스가 꼴찌 탈출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데 실패했다. 28일 1경기 차로 한 계단 앞선 서울 SK와의 원정 경기에서 승리했을 경우 오리온스는 SK와 함께 공동 9위. 그 뒤 일주일 동안의 올스타전 휴식기 동안 보다 가벼운 마음으로 팀을 재정비할 수 있었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 2쿼터 이후 벌어진 점수 차를 만회하지 못한 채 71대89로 고배를 마셨다.

오리온스는 SK의 베테랑 슈터 문경은(38)의 집중적인 3점 포화에 결정타를 맞았다. 3쿼터까지 3점슛 2개를 포함해 9점으로 득점 감각을 조율한 문경은은 4쿼터에 연속 3점포 3방을 터뜨리며 오리온스를 사지로 내몰았다. 경기 종료 6분7초 전과 5분46초 전 잇따라 3점슛을 적중시킨 데 이어 27초 뒤에 다시 한번 3점슛을 림에 꽂으며 점수 차를 순식간에 61대79로 벌렸다.

오리온스의 김병철(36)과 더불어 문경은은 1997년 프로농구가 시작되기 전 농구대잔치 시절부터 이미 스타였고 프로농구 무대에서도 펄펄 날았다. 그러나 흐르는 세월 속에 둘 모두 후배들에게 밀려 평균 출장 시간이 10분을 겨우 넘는 등 벤치를 지키는 경우가 잦아졌다. 그럼에도 이들은 간간이 옛 기량을 보여주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곤 했는데 이날은 문경은이 해결사 역할을 톡톡해 해냈다.

오리온스는 김승현(17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이 직접 득점에 가담하면서 안간힘을 썼다. 하지만 SK는 포인트가드 대결에서도 김승현에 밀리지 않았다. 서울 삼성 시절인 2000-2001시즌 문경은과 함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주희정은 야전사령관 역할을 제대로 소화했다. 비록 9점을 넣는 데 그쳤으나 어시스트 13개를 배달하면서 경기를 능숙하게 조율했다.

김강선(15점)과 정훈(10점)이 득점에 가담했으나 오리온스는 2쿼터 중반 이후 문경은과 김민수(22점 11리바운드)가 맹활약한 SK에 줄곧 끌려 다녔다. 주포인 허버트 힐은 리바운드 10개를 건졌지만 11득점에 머물렀고 앤서니 존슨(2점 5리바운드)도 부진했던 반면 SK의 외국인 듀오 크리스토퍼 가넷(12점 12리바운드)과 죠 크래븐호프트(16점 6리바운드)는 고르게 활약, 승리를 거들었다.

한편 이날 김주성(17점 6리바운드)이 이끄는 원주 동부는 홈에서 서장훈(18점 8리바운드)이 분전한 인천 전자랜드를 70대58로 제쳤다. 울산 모비스는 안양 KT&G와의 원정 경기에서 양동근(21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이 맹활약한 데 힘입어 KT&G를 85대68로 눌렀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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