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현대제철 "올 9조 매출"…작년 영업이익 5천700억

현대제철이 지난해 내수시장의 침체 속에서도 5천78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또 올해 철강재 판매량을 창사 이래 최대인 1천200만t으로 정하는 등 공격경영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현대제철은 28일 우리투자증권에서 경영실적 설명회를 열고 지난해 연간 매출액 7조9천664억원, 영업이익 5천781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24.2%, 56.3% 줄어든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1조1천52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40.1% 증가했다. 당기순익이 크게 늘어난 것은 지난해 8월 지배구조개선을 위해 현대차 주식 1조3천368억원(1천285만여주)어치를 모비스에 전량 매각했기 때문이다.

현대제철은 올해 매출액 목표는 지난해보다 15.3% 증가한 9조1천852억원으로 정했다. 특히 본격적인 고로 가동에 따라 판매량도 지난해 993만t에 비해 22.2% 늘어난 사상 최고치인 1천213만t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열연강판은 연간 380만t가량을 판매할 계획이며 신규 진출하는 후판의 판매 목표는 101만t으로 정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지난해 내수시장의 어려움이 있었지만 신제품 개발을 통한 수입대체와 유럽, 동남아 수출시장 개척을 통해 점차적인 수익 개선을 이끌어냈다"며 "국내 SOC 프로젝트의 지속적인 참여와 중동 플랜트 건설분야 수주 확대, 지속적인 내부 원가절감 등을 통해 2010년에도 안정적 수익구조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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