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째 감소세에 있던 대구 고교 출신 서울대 합격자 수가 올해 소폭 늘어났다.
대구시교육청이 지난달 29일 발표한 2010학년도 서울대 정시모집 합격자를 파악한 결과 모두 79명이 합격해 수시 98명 포함, 177명의 합격자를 배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의 서울대 합격자 수는 2007학년도 231명, 2008학년도 186명, 2009학년도 150명 등으로 줄어들다 올해 증가세로 돌아섰다. 5명 이상 합격자를 낸 고교는 10개로 지난해에 비해 4개가 늘었으나 10명 이상의 합격자를 배출한 고교는 3개로 1개가 줄었다.
수시모집을 포함해 대구의 67개 일반계 고교 중 56개교에서 176명이 합격했으며 전문계고로는 대구공고가 유일하게 1명의 합격자를 냈다. 대구과학고가 지난해보다 4명 많은 14명의 합격자를 배출해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으며 경신고가 지난해에 이어 13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대륜고가 12명으로 뒤를 이었고 덕원고 8명, 시지고 7명, 경원고·능인고·대구외국어고·협성고가 각각 6명, 계성고가 5명의 합격자를 냈다.
한편 2010학년도 서울대 입시에서 합격생을 배출한 고교는 전국에 1천13개로 사상 처음 1천개를 넘어섰다. 지역별로는 서울 출신이 34.7%로 작년보다 2%포인트 줄었고 광역시(25.8%)와 시(34.8%), 군(4.8%) 출신은 소폭 늘었다. 특목고 출신은 903명(26.1%)으로 지난해 794명(24.2%) 보다 1.9%포인트 증가했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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