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안탈랴 숙소에서 선수들은 나이와 친분을 고려, 2명씩 한 방을 사용하고 있다. 방마다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비슷한 물건들이 방안에 자리하고 있다. 방 한쪽엔 유니폼과 체육복이 쌓여있고 침대 옆으론 3, 4켤레의 축구화가 가지런히, 또는 어지럽게 놓여있다. 또 게임기나 MP3, 책 등은 누워서 손에 닿을 수 있는 침대 바로 옆 탁자에 놓여 있다. 이뿐 아니라 오랜 타지에서의 생활에 대비, 집에서 갓김치, 배추김치, 쥐포, 깻잎, 무말랭이, 김 등 한국 반찬을 바리바리 싸와 냉장고 등에 넣어 두기도 한다. 선수들은 "피곤하니까 누워서 할 수 있는 것들을 침대 바로 옆 탁자에 올려놓는다. 또 3주 이상 닭고기 등 같은 음식만 먹기 때문에 전지훈련 기간 중 가장 힘든 것 중 하나가 한국 음식에 대한 그리움이다. 그래서 한국에서 각종 반찬을 챙겨오는 선수가 적잖다"고 했다.
선수들의 하루 일정도 빡빡하다. 훈련과 식사, 휴식 등 간단하고 단조로워 보이는 일정이지만 하루가 정말 쏜살같이 지나간다. 선수들은 "아침 8시 30분에 기상해 9시 식사하고 훈련 준비 후 오전 훈련, 또 점심 먹고 휴식 취하다 오후 훈련하고 저녁 식사하고 나면 하루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게 끝이 나 있다"며 "저녁 식사 후에 여가 시간을 즐기다 11시쯤 잠자리에 드는데 개인에 따라 좀 더 놀다 자는 선수도 있지만 피곤해지기 때문에 대부분 다음날 일정을 위해 12시 전엔 잔다"고 말했다. 터키 안탈랴에서 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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