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유럽국가 부도설 전세계 증시 요동…코스피 50p↓

유럽 일부 국가가 부도 위기에 처했다는 우려에다 미국의 일자리 사정이 나아진 게 없다는 걱정까지 번지면서 5일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 주식시장이 폭락했다. 달러값도 큰 폭으로 치솟았다.

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48.83포인트(3.02%) 떨어진 1,567.59에 거래를 시작, 개장 5분여 만에 전날보다 50포인트 이상 지수가 떨어졌다. 개장과 동시에 외국인이 145억원, 개인이 750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특히 코스닥지수는 22.67포인트(4.39%) 내린 493.56에 개장하면서 유가증권시장보다 더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개인들이 투매에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리스와 스페인, 포르투갈의 재정적자 우려에다 미국 고용지표가 악화됐다는 소식이 더해지면서 세계 각국의 증시가 폭락하자 우리 증시에도 충격이 고스란히 미쳤다.

5일 새벽 장을 마친 미국 다우지수가 2.61% 급락한 10,002.18까지 내려가며 10,000선까지 위협했다. 영국 FTSE100 지수(-2.17%), 독일 DAX지수(-2.45%), 프랑스 CAC40지수(-2.75%) 등 유럽의 주요 지수 역시 일제히 2%대 급락세를 보였다.

일본 닛케이지수도 5일 1.87% 급락 개장하는 등 위기가 아시아권으로 확대되는 양상을 보였다.

환율도 요동쳤다. 5일 우리나라 외환시장이 열리자마자 1달러값은 전날보다 25.1원 급등한 1,176.0원을 나타냈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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