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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경상병원 파산 결정…인수합병 회생안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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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시 백천동에 있는 경상병원이 8일 부산지법 파산부로부터 파산 선고를 받았다.

680 병상 규모의 경상병원은 18개 임상진료과에 의사 34명, 간호사 160명을 비롯해 물리치료사·임상병리사·행정직 등 400여명의 직원을 둔 종합병원이다.

경상병원은 1992년 개원 후 연 20여만명의 외래 환자들이 이용해 왔지만 2005년 이사장의 경영비리 등으로 거액의 채권을 떠안으면서 경영난을 겪어오다 2006년 11월 부산지법으로부터 기업회생 개시 및 회생계획 인가 결정을 받았다. 하지만 경상병원은 경영난을 극복하지 못했고 지난해 2월부터 기업인수합병(M&A)에 나섰지만 인수자를 확보하지 못해 결국 지난달 21일 부산지법이 회생계획안 인가 폐지 결정을 내리면서 파산 결정을 받은 것.

파산 결정에 따라 법원이 선임한 파산 관재인(윤기창)은 1개월 이내에 전 직원을 해고 한 뒤 병원 재정 상태와 병실 가동률 등을 감안해 적정 규모의 직원을 재고용하고 4개월 이내에 이해관계인 집회 등을 통해 채권 규모를 확정 한 뒤 경매 절차를 밟게 된다.

한편 경상병원 노동조합은 지역민의 의료공백을 막고 직원과 그 가족의 생존권을 보호하기 위해 새 인수자가 나타날 때까지 400여 직원의 고용관계를 현재대로 유지시켜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경산·황재성기자 jsgold@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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