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밸런타인데이(14일)는 '설렌타인데이'(?). 유통업계에서는 밸런타인데이가 설날 특수기간과 겹치면서 이같이 부르고 있다. 백화점 등 유통업체들은 다양한 판촉경쟁을 통해 여성들이 지갑을 열기를 기대하지만, 설날 분위기에 휩쓸려 밸런타인데이 특수가 실종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 "사랑을 고백해요" 이벤트 풍성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지역 백화점들은 연인들의 사랑 만들기 이벤트 마련하고 판촉전을 진행하고 있다.
대구백화점은 'LOVE IN 밸런타인'이란 주제로 다양한 행사를 펼친다. 대백홈페이지(www.debec.co.kr)에 12일까지 사연을 올린 신청자 중 50명을 추첨해 메시지를 초콜릿에 새겨 경품으로 제공한다. 또 본점과 프라자점 지하 1층에 밸런타인데이 행사장을 따로 마련해 '내가 참여하는 펀펀 기획상품' 이벤트를 연다. 행사장내 포토존에서 고객들이 사진을 찍으면 이를 CD에 담아 무료로 선물한다.
동아백화점의 경우 14일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동아백화점 쇼핑점, 수성점 1층 매장에서 연인을 위한 스트리트 매직쇼를 열고, 내점 고객에게 밀크초콜릿과 음료를 무료로 제공한다. 또 동아수성점은 사랑의 자물쇠를 채울 수 있는 특별행사를 마련한다. 커플의 사랑을 담은 메시지를 자물쇠에 새겨 걸어두고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다는 의미로 다양한 색상의 자물쇠를 판매한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상인점은 국내외 다양한 초콜릿과 러브 케이크, 달콤한 와인까지 밸런타인 상품전을 열고 있다. 또 대구점은 10~14일 오후 1시부터 '베스트 포토스타' 찾기 행사를 진행한다. 매장을 찾은 커플들의 즉석사진을 보드판에 부착해 고객으로부터 가장 많은 표를 받은 7쌍에게 데이트비용을 지원해 준다. 접수는 선착순으로 하며, 수상자들의 사진은 퀼트 수제액자에 넣어 선물한다. 상인점은 13~14일 지하 1층에서 '이색 LOVE 초콜릿 분수대' 이벤트를 연다. 높이 50㎝, 너비 30㎝ 규모의 3층 탑모양 초콜릿 분수대를 설치해 시식행사 및 포토존 행사를 진행한다.
◆이색적이고 톡톡 튀는 상품들
대구백화점은 다채롭고 고급스러운 초콜릿을 선보이고 있다. 본점과 프라자점에서 두리메링게, 아이모노, 에구찌 등 수제 초콜릿과 길리안, 페레로로쉐, 허쉬 등 세계유명 초콜릿, 제주 쇼코아르 초콜릿 등을 특별 판매하고 있다.
밸런타인데이 커플 기획상품도 마련했다. 페인팅아트로 제작된 티셔츠와 폼메시지카드, 양초초콜릿, 커플 수제열쇠고리 등을 판매하고 있다. 사은행사로는 푸드월드에서는 밸런타인 행사장에서 구매한 모든 고객에게 사랑의 메시지 카드를 증정하고, 특히 5만원 이상 구매시에는 테디베어 인형을 선물한다. 프라자점에서는 3만원 이상 구매고객(일일 100명)에게 식품 구매권 3천원권을 주고 사은행사를 펼친다.
동아백화점은 밸런타인데이 축하 선물 상품전을 진행한다. 쇼핑점 푸드갤러리에선 벨기에 명품 초콜릿 '길리안' 등을 할인 판매하고, 베즐리 베이커리에선 사랑고백을 담은 세상에 하나뿐인 초콜릿케이크를 주문 판매한다.
또 쇼핑점 1층 매장은 11~14일 특별기획전을 통해 랑콤, 오휘, 샤넬, 크리스찬디올 등 다양한 선물을 준비한다. 귀금속 매장에선 여러 종류의 커플링 세트를 선보이고, 헤지스, 까르뜨블랑쉬 등 브랜드는 상품권 증정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숫자 4개를 조합해 기념일을 만들수 있는 스틸소재의 '기념일반지'를 선보인다. 또 초콜릿으로 만든 샤워젤과 거품 목욕제를 비롯해 사람의 개성과 포도 품종을 조합해 만든 별자리와인 등 다채로운 선물을 준비해 두고 있다.
홈플러스도 밸런타인데이 관련 상품 최대 50% 할인전과 무료 배송 등의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밸런타인데이 초콜릿인 크라운 미니쉘 4종, 프리미엄 블랙로즈, 롯데ABC 2종 등을 980원 균일가 판매중이다.
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홍준표, 정계은퇴 후 탈당까지…"정치 안한다, 내 역할 없어"
세 번째 대권 도전마저…홍준표 정계 은퇴 선언, 향후 행보는?
[매일문예광장] (詩) 그가 출장에서 돌아오는 날 / 박숙이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