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이 많이 거주하는 곳은 흔히 중국 연변이라고 알고 있으나, 경상도 출신이 많은 곳은 흑룡강성이다. 얼음의 도시라고 불리는 흑룡강성의 겨울 날씨는 평균 영하 25~30℃. 그 동토에서 마을을 이루며 살고 있는 경북 출신의 조선족 어르신들을 찾아 타향살이의 애환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노래로 달랜다. 또 고향에서 보내는 친척들의 새해 인사를 화면으로 담아 영상편지를 전달한다.
오상진 조선족노인협회를 방문하여 부채춤과 흘러간 옛 가요를 함께 부르며, 경상도 사투리가 구수한 오상시 경상도마을 '홍화촌'의 김천 출신 조규석(71) 어르신의 내 고향 김천 이야기를 들어본다. 13세 때 고향 문경을 떠나 중국으로 이주한 황숙자(81) 어르신께는 예천에 살고 있는 아흔의 고모(황귀녀·90)가 보내는 고향 영상편지를 전달하고 상지시 하동향 경상도 마을 '대성촌'에 살고 있는 서일지(86·대구 출신) 어르신의 눈물 젖은 타향살이 애환과, 한평생 조선족 학교에서 한글을 가르친 청송 출신의 김동락(82) 어르신의 고국 사랑 이야기 등 이국에서 고향을 그리는 우리 고향 어르신들을 찾아가 그들과 함께 향수를 달랜다. 흑룡강성 특집 '싱싱 고향별곡' 1부는 13일 오전 7시 40분 설 특집으로 방송되며, 이어 2부는 20일 방송된다.
김수용기자 ks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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