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영덕, 울진지역의 경우 동해안에 접한 지역 특성상 출마 후보들이 농어촌 발전과 동해안에너지클러스터 사업 등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선거구가 2개에서 4개로 늘어난 경주지역의 경우 신설된 4선거구에 현역 도의원이 없는데다 출마 예정자들도 많아 가장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경주지역에 무소속 2명, 민주당과 친박연대 후보가 각 1명, 울진에 무소속 1명이 거론되고 있으며, 나머지는 모두 한나라당 공천을 희망하고 있다.
◆경주
▷1선거구(황성동, 용강동, 성건동, 중부동)
한나라당 공천을 두고 최병준 경주시의회 의장과 손승권 치과의원 원장이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최 의장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교육분야 발전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했고, 손 원장은 사회복지분야에 관심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2선거구(동천동, 불국동, 보덕동, 외동읍, 양남면, 양북면, 감포읍)
현직 3선 경북도의원과 3선 경주시의원이 한나라당 공천을 두고 맞대결을 벌이고, 광역 및 기초의원을 지낸 오진필 전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이상효 경북도의회 부의장은 6, 7, 8대 도의원, 이진락 경주시의회 부의장은 2, 3, 5대 시의원 경력을 내세우고 있다. 오 전 의원은 대구시의원과 대구 동구의원을 역임했다.
이상효 부의장은 경주가 에너지클러스트 거점지역으로 육성될 수 있도록 하고, 도의원 의사발언 활성화에 힘쓸 것이라며 차기 도의회 의장에 도전할 뜻을 내비쳤다. 이진락 부의장은 경주지역 원자력 등 첨단과학기술 분야 발전에 관심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진필 전 의원은 지역 농업발전에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3선거구(안강읍, 강동면, 현곡면, 천북면)
한나라당 공천 희망자가 뚜렷한 윤곽이 잡히지 않는 가운데 5선의 최학철 경주시의원과 민주당 손영섭 경주시 지역위원장이 각각 무소속과 민주당 간판을 걸고 대결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청초원 농장 대표인 손 위원장은 지역민과 다문화가정 홀몸노인에 대한 삶의 질 개선과 경주 관광도시 플랜 구현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시의회 5대 전반기 의장을 지낸 최 시의원은 경주를 비롯한 동해안 에너지클러스터 조성에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4선거구(서면, 건천읍, 산내면, 내남면, 선도동, 황남동, 황오동, 월성동)
현역 도의원이 없는 지역구에서 한나라당, 친박연대 등 3명의 후보 간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되고 있다. 재선을 지낸 이달 전 경북도의원, 2선의 박규현 전 경주시의원, 이동욱 법무사 등이 9대 경북도의원 당선을 위해 출사표를 던진 상황이다.
이달 전 도의원은 지역 교육분야 발전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규현 전 시의원은 지역 농업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욱 법무사는 경주를 첨단과학과 문화관광이 접목된 도시로 조성하는데 매진할 것이라고 했다.
◆영덕
▷1선거구(영덕읍, 강구면, 남정면, 달산면)
재선의 김기홍 현 경북도의원과 김찬식 전 강구농협조합장이 한나라당 공천을 두고 맞붙을 전망이다.
김 도의원은 지역 특성상 농수산 분야 발전에 관심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전 조합장은 지역 환경분야 개선에 전력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2선거구(지품면, 축산면, 영해면, 병곡면, 창수면)
현재까지 전·현 경북도의원이 한나라당 공천을 두고 경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선을 노리는 박진현 도의원은 영덕지역 교육발전과 인구 늘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했고, 김진기 7대 도의원은 서민들의 민생복지에 관심을 쏟겠다고 말했다. 박 도의원은 현재 영덕군축구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고, 김 전 도의원은 뉴라이트 경북연합 청년위원장을 맡고 있다.
◆울진
▷1선거구(울진읍, 북면, 서면, 죽변면)
전찬걸 현 경북도의원에 남용대 전 대한지적공사 김포지사장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해군 소령으로 예편한 전 도의원은 경북지역 해양수산업 발전에 전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남 전 지사장은 지적공사 근무경험을 살려 지역 개발과 건설분야 발전을 위해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2선거구(평해읍, 원남면, 기성면, 온정면, 후포면, 근남면)
방유봉 경북도의원, 황이주 매일신문 기자가 한나라당 공천을 두고 경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방 도의원은 울진군의회 의장을 거쳤으며 7대, 8대 재선 도의원이다. 황 기자는 경북전문대 겸임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 (재)동영장학회 이사를 맡고 있다.
방 도의원은 농수산업 발전을 위해 농어민이 잘 살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황 기자는 전기요금 지원 등 원자력 지원사업이 울진 남부지역까지 확대 시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경주·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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