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와 경주국립공원사무소가 경주국립공원내 시설물 인수·인계를 두고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경주시에 따르면 2008년 1월 경주국립공원을 공원사무소에 이관하면서 공원 내 시설물은 추후 협의를 거쳐 인수·인계하기로 했으나 3년째 양측 간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시는 석굴암 주차장과 휴게소는 관광객 편의시설로 매년 5억원 정도의 임대수익이 발생하고 있으며, 수익금에서 절반 가량의 시설물 유지보수비를 제하더라도 2억원 이상의 경제적 이익이 있어 인계에 소극적인 반면, 공원사무소는 이들 시설물까지 넘겨받기를 원하고 있다.
공원사무소 측은 석굴암 주차장 및 휴게소를 감정평가해 유상 인수하는 등의 입장을 보이고 있으나, 그동안 시는 주차장과 휴게소를 제외한 진입로와 탐방로만 넘기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시 관계자는 "최종 결론이 난 것은 아니지만 시설물을 공원사무소 측에 모두 넘겨주는 쪽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원사무소 관계자는 "시와 입장차이가 있어 협의를 진행 중인데, 시설물 유지 보수를 위해서라도 일괄 인수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경주·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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