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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움으로 표현한 정갈한 자연-김도환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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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들은 캔버스를 채워나가는 것보다 비우는 것이 어렵다고들 한다. 화가 김도환은 30여년 동안 지켜온 화풍을 2년 전부터 바꾸기 시작했다. 실경을 그리던 그가 선택한 것은 화면을 지워나가는 것. 그의 최근 화풍을 28일까지 갤러리DM에서 열리는 열다섯번째 개인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골 마을과 항구를 있는 그대로 그리던 그는 화면에서 구조물을 하나씩 덜어내기 시작했다. 그 결과 지평선과 수평선이 그림에 남았다. 보랏빛 흐드러진 들판에서 꽃의 형상은 서서히 뭉개지고 하늘과 지평선이 만나는 즈음에는 보랏빛 안개가 자욱하다. 바다와 하늘이 만나는 수평선도 흐릿하게 몽환적으로 표현했다. 하늘과 바다, 들판과 산 등 단순한 이분적인 작품이 많은데도 단조롭지 않은 것은 정갈한 화면 분할을 통해 상상력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053)254-3230.

최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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