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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金연아 '金메달의 날'…오후 1시20분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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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피겨 스케이팅 역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 고지가 보인다. 24일 열린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김연아(20·고려대)는 완벽한 연기로 역대 최고 기록(78.50점)을 세우며 라이벌 아사다 마오(20·일본·73.78점)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가장 부담이 크고 중요했던 첫 관문을 깨끗하게 통과한 만큼 올림픽 정상 정복을 위한 7부 능선을 넘은 셈이다.

김연아가 '금빛 시상대'에 오르기 위해선 남은 관문은 단 하나. 26일 오전 10시부터 벌어지는 프리 스케이팅에서 실수만 하지 않으면 쇼트·프리 합계 1위를 지켜 경기장 가장 높은 곳에 태극기를 올릴 수 있다.

조 추첨 결과도 좋다. 쇼트 프로그램에 이어 프리 스케이팅에서도 마지막 순서를 피하는 행운을 잡았다. 김연아는 26일 오후 1시 21분 4조 세 번째(전체 21번째) 연기자로 나선다. 한 조에 6명씩 배치된 것을 감안하면 딱 좋은 순서다. 금메달 경쟁자 아사다 마오는 쇼트 프로그램과는 반대로 김연아 바로 다음인 4조 네 번째(전체 22번째) 연기자로 나선다. 한국의 곽민정(16·수리고)은 오전 11시 41분 2조 여섯 번째(전체 12번째)로 연기한다.

금메달의 주인공은 마지막 출전자인 미라이 나가수(미국)의 연기가 끝나는 오후 1시 40분쯤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방심할 순 없다. 쇼트 프로그램에서의 점수 차가 4.72점에 불과한데다 프리 스케이팅에서 점수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좋지 못한 결과를 낸 적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 쇼트 프로그램에서의 10점 이상의 우위를 지키지 못하고 프리 스케이팅에서 아사다에게 역전패한 적도 있다. 지난해 11월 그랑프리 5차 대회에서는 쇼트 프로그램 역대 최고점을 세우고도 프리 스케이팅에서 감점 등을 당해 우승을 놓칠 뻔하기도 했다.

한편 한국은 27일 쇼트트랙 남자 500m와 5,000m 계주, 여자 1,000m에서 금메달을 노리고, 28일엔 스피드 스케이팅 남녀 팀추월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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