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스코 임원인사…"출자사는 어떻게 될까"

후속인사 관심 집중

지난달 26일 실시된 포스코 임원 인사에 이어 향후 실시될 출자사 사장단 및 임원 인사에 지역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한용 사장이 포스코 경영지원총괄로 자리를 옮김에 따라 비어 있는 포스코ICT에는 허남석 전 포스코 생산기술부문장이 내정됐으며 그룹내 가장 덩치가 큰 포스코건설은 정동화 사장이 유임됐다. 또 임기가 만료된 이동희 포스코 사장은 포스코가 대우인터내셔널을 인수할 경우 조직장악과 안정화를 위해 사장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높다.

포철산기와 포철기연이 통합된 포스코플랜텍은 조창환 사장이 이미 합병회사 사장으로 선임돼 변동이 없다. 포스렉 이상영 사장과 포스코강판 조준길 사장도 유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반면 장병기 삼정피앤에이 사장은 교체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2일과 19일 실시되는 출자사 주총과 함께 포스코에서 임기만료된 집행임원들이 출자사로 대거 이동하면서 출자사 인사에 변수로 작용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포스코 임원 인사는 전문성과 추진력을 갖춘 인물을 중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상영 홍보실장은 글로벌 성장과 계열사와의 관계 등 홍보역량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그룹의 전략에 따라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수직 승진했다는 평이다. 지역사회의 관심의 초점이었던 포항제철소장에는 예상대로 조봉래 전무가 보임됐다. 당초 조뇌하 광양제철소장도 후보로 거론됐으나 조 전무가 포항 출신으로 지역사정에 밝은데다 그동안 포항제철소 선강담당 부소장을 맡았기 때문에 전문성과 함께 업무의 연속성을 위해 최종 낙점됐다. 조뇌하 광양제철소장은 오히려 기술총괄부문장으로 격상됐다. 기술연구소 출신인 점도 감안됐다는 것.

김영헌 미래창조아카데미원장은 포스렉 상무로 근무하다 이번에 포스코 인재개발원으로 명칭이 바뀌면서 원장으로 복귀했다. 포스코 재직시 인재개발원 부원장을 역임, 변화된 조직을 안정시킬 수 있다는 점이 좋은 점수를 받았다. 김 원장처럼 출자사에 근무하다 친정으로 복귀한 임원이 지난해 2명에서 4명이나 늘어나 출자사와의 순환인사가 활성화 되고 있다는 후문이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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