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산지법에 의해 파산 선고를 받은 경산 경상병원의 파산 관재인(윤기창)이 경매 절차를 밟기 위한 수순으로 오는 10일자로 전체 직원을 해고할 움직임을 보이면서 민주노총 소속 노조원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관재인이 지난달 9일자로 전체 직원 400여명에 대해 '3월 10일자로 해고한다'는 통보를 한 데 대해 노조 측은 지난달 25일 기자회견을 열어 "관재인은 직원들의 생존권은 뒷전으로 한 채 기존대로 정상운영을 하기 위한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서 의료진이 하나둘 떠나 직원들의 불안감은 더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노조원 등으로 구성된 경상병원 공동투쟁본부는 "경상병원이 정상 운영돼 전 직원들이 지금처럼 근무할 수 있다면 무급순환휴직, 임금삭감 등 전체 직원이 고통을 함께 나눌 각오가 돼 있다"고 밝혔다.
한편 경상병원은 오는 5월 29일까지 병원 영업을 하며, 파산일로부터 4개월 이내에 관계인 집회를 통해 채권 규모를 확정한 뒤 경매 등을 통해 M&A를 추진하게 된다. 경산·황재성기자 jsgold@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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