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일가족 3명 동반자살…수억대 빚 생활고 시달려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4일 오전 11시쯤 대구 북구 태전동의 한 다가구주택에서 A(41·여)씨와 딸(17·고교 2년), 아들(15·중학교 3년) 등 일가족 3명이 방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남편 B(43)씨가 이날 아침 집을 찾아갔지만 문이 잠겨 있고 전화도 받지 않아 '자살이 의심된다'며 신고해 확인해보니 일가족이 누운 채 숨져 있었다고 밝혔다. 방안에는 구이용 그릴과 화덕이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B씨가 3년 전 사업 실패로 수억원대의 빚을 지게 되면서 2년 전 이혼한 뒤 생활고에 시달려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600만원짜리 사글세집에서 살면서 17일이 계약 만료일이었지만 기간 연장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A씨가 숨지기 직전 남긴 것으로 보이는 메모에 '시댁과 친정에 신세를 많이 졌다'는 등의 내용이 적혀 있어 생활고 때문에 적잖게 괴로워했던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대구 북부경찰서 관계자는 "가족들과 자살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 내용이 딸의 일기장에 적혀 있었다"며 "며칠 전부터 동반 자살을 계획해 실행한 것으로 보고 사망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의 대구시장 공천 과정에서 현역 중진 의원 컷오프와 공천 잡음이 이어지며 당내 반발이 커지고 있다. 리얼미터...
정부가 석유제품 가격 안정을 위해 최고가격제를 시행했음에도 일부 주유소에서 가격 인상이 발생한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는 주유소 가격 변동을 ...
한 네티즌이 현관문 앞에 택배 상자가 20개 쌓여 문을 열기 어려운 상황을 공유하며 택배 기사와 소비자 간 배려 문제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안전 확보를 위해 중국의 협조를 압박하며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의 연기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