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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몫 늘려라" vs "안된다"…한, 공심위 구성 '삐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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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공천심사위원회를 구성,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지방선거 체제를 구축하려고 했으나 공심위 구성을 둘러싸고 친이와 친박계 간 갈등이 재연되면서 삐걱대고 있다. 2년 전인 18대 총선 공천 때와 같은 공천 파동이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공천심사위원장을 맡은 정병국 한나라당 사무총장은 지난 주 선수(選數)와 지역 등을 고려해 친이와 친박 및 중립, 원외 당협위원장, 외부 인사 등 각각 3명씩 15명으로 공심위 인선안을 마련, 최고위원회에 보고했다. 그러자 친박계인 허태열 최고위원이 친박계 인사가 당 사무부총장으로 당연직인 안홍준 의원과 주성영, 구상찬 의원 등 3명에 불과, '계파간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며 친박몫 1석을 추가해줄 것과 구 의원을 이성헌 의원으로 교체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 의원이 당 사무부총장을 지내 당내 사정에 밝은데다 박근혜 전 대표 비서실장을 지내 박 전 대표의 의중도 잘 파악하고 있다는 이유로 이 의원이 반드시 (공심위에) 들어가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이에 친이계는 친박계의 대표적인 강성 의원인 이 의원이 공심위에 들어간다면 공심위 활동이 어려워질 수 있어 받아들일 수 없다며 맞서고 있다. 정 사무총장은 7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공심위는 누가봐도 수용할만한 조직이 돼야 한다"며 "어느 하나를 바꾸면 전체를 바꿔야 하는 만큼 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개별적인 변화를 원한다고 하면 전면적으로 공심위 구성을 다시 짜겠다"고 원안 추진 의지를 밝혔다.

그러나 친박측은 "친박계의 뜻을 대변할 수 있는 인사를 배제해 놓고 어떻게 공정한 공천 심사를 보장하겠다는 것이냐"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8일 최고위원회의 결과가 주목된다.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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