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동호회] 대구도시철도공사 배드민턴 동호회

스트레스'피로 훨훨~ 입상의 기쁨은 보너스

"6년 전 취미삼아 배드민턴을 했던 6명에서 시작해 지금은 회원이 40명에 이르렀고 2, 3년 내로 60명이 될 겁니다."

대구도시철도공사(사장 김인환) 배드민턴 동호회는 지하에서 교대 근무하는 도시철도 근무의 특성을 감안해 '업무의 스트레스와 피로를 운동으로 날리자!'라는 기치 아래 출발해 현재는 상당한 수준에 올라있다. 대구시장기 생활체육 직장배드민턴대회에서 4번이나 단체전 3위에 입상했을 정도. 지난해에도 3위를 차지했다.

이 동호회의 특징은 각자 개인적으로 레슨 및 연습 활동을 통해 실력을 향상시켜 왔다는 점. 배드민턴 구장이 없는 탓에 매달 한번 정도밖에 단체 활동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각자의 자발적인 노력으로 A급 4명, B급 8명, C급 12명의 실력파 선수들을 갖게 됐다. 각 등급별 선수들은 개별적으로 자신의 기량을 점검하며 전체적인 실력이 높아지도록 서로 돕고 있다.

총무를 맡고 있는 김광태(39) 신호통신사업소 대리는 "창단 당시에는 직원들이 동호회에 무관심하고 회사에서도 별도의 지원이 없어 회원 영입과 활동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열악한 여건에서 첫 출전한 대구시장기 생활체육 직장배드민턴대회에서 단체전 3위 입상이라는 큰 성과를 일궈낸 자랑스런 동호회"라고 소개했다.

"회원들 간 화합과 소통 역시 둘째 가라면 서럽다"고 자신하는 배드민턴 동호회. 요즘은 공사 측의 전폭적인 지원이 동호회 발전의 촉진제가 되고 있다. 공사는 동호회 지원 확대 방안으로 '1인 1동호회 갖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현재 공사 내에는 배드민턴뿐 아니라 20여개의 동호회가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공사는 매년 100만원의 지원금(분기별 25만원)을 동호회에 지급하며, 그 해 최고 성적을 거둔 동호회에는 추가로 5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그동안의 실적을 감안할 때 배드민턴 동호회는 올해 포상금을 받을 가장 강력한 후보다.

대내외적인 활동도 눈에 띈다. 매년 직원 대상 사내대회를 개최해 직원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으며, 부산교통공사 배드민턴 클럽과 교류전을 통해 동종업체와의 유대도 강화하고 있다. 전국 지하철 배드민턴 클럽과 연계해 지하철 배드민턴 대회도 추진했다.

2대 회장을 맡고 있는 이성옥(49) 신호통신사업소 신호부장은 "올해 대구시장기 대회에서 우승하고 전국 직장 배드민턴대회에도 참가해 입상하는 것을 목표로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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