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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남산동 자동차골목, 국내 첫 거리 모터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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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7·18일 남산동서

대구 중구 남산동 자동차골목에서 다음달 17, 18일
대구 중구 남산동 자동차골목에서 다음달 17, 18일 '2010 대구 남산동 모터쇼'가 열린다. 레이싱 모델들이 행사가 열릴 자동차골목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속 차종은 아우디 R8. 대구남산동모터쇼조직위 제공

거대한 전시장과 화려한 조명, 번쩍거리며 자태를 뽐내는 자동차들과 미모의 레이싱 모델. 이 같은 기존 모터쇼의 상식을 뒤집는 이색적인 모터쇼가 대구에서 펼쳐진다.

다음달 17, 18일 대구 중구 남산동 자동차골목에서 슈퍼카와 튜닝카가 전시되는 '2010 대구 남산동 모터쇼'가 열린다. 행사 기간 중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자동차골목(400m)의 교통이 완전히 통제돼 거리 전체가 축제 공간으로 변신한다. 이처럼 도로를 막고 거리 한복판에서 열리는 야외 무료 모터쇼는 국내에서 처음이다.

대기업이나 관련단체가 아닌 자동차 부품골목 상인들이 직접 경비를 마련하고 행사를 준비 중인 점도 눈길을 끈다. 모터쇼에 들어가는 경비 1억5천만원을 모두 상인들이 부담했다. 38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남산동 자동차부속골목은 자동차용품점, 멀티미디어 및 튜닝전문점, 선팅전문점 등 자동차관련 업체 70곳이 밀집한 이색 거리다. 대구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까지 상권을 형성하고 있다.

낯선 이름의 모터쇼지만 규모는 만만치않다. 남산동모터쇼에는 길이 400m, 총면적 2천800㎡ 규모에 람보르기니 가야르도, 아우디 R8, 포르쉐 GT, 혼다 S2000 LP640 베르사체, 닛산 스카이라인 R34-GTR 등 슈퍼카들과 다양한 튜닝카 40여대를 선보인다. 특히 튜닝카들은 자동차부품골목에 입주한 업체들이 직접 제작한 차량들이다. 또 자동차 전기전자제어시스템과 오디오 등 멀티미디어, 자동차 액세서리, 내·외장 용품 등 애프터마켓 부품들도 함께 전시돼 자동차 튜닝문화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대중화를 시도한다. 자동차골목만을 위한 특화된 스토리텔링과 자동차산업의 트렌드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모터쇼에서 빠질 수 없는 미모의 레이싱모델도 20명이 출연해 행사장을 빛낼 계획이다.

부대행사도 다양하게 마련된다. 특별 제작된 DJ뮤직박스 차량 무대를 설치해 힙합댄스팀과 난타 공연, 스포츠의류 패션쇼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것. 청소년가장들을 초청한 슈퍼카 체험 행사와 게임 콘테스트, 레이싱 모델 페스티벌, 레이싱카 시승 행사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대구남산동모터쇼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업체들이 줄지어 자리잡은 대구 자동차골목은 거리 모터쇼를 할 수 있는 유일한 지역"이라며 "이번 모터쇼는 차별화된 지역 문화 축제이자 지역 내 자동차 관련산업 클러스터의 발전 모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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