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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꽃 솎음, 결실부족 걱정 덜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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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대 전익조 교수팀, 기존 부작용 해결한 친환경 적화제 개발

세일환경농업연구소 조현덕 대표가 안동대 전익조 교수팀이 지식경제부와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연구비를 지원받아 개발한 기술로 생산해 낸 친환경 적화제
세일환경농업연구소 조현덕 대표가 안동대 전익조 교수팀이 지식경제부와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연구비를 지원받아 개발한 기술로 생산해 낸 친환경 적화제 '에코-황'을 소개하고 있다.

사과 껍질을 꺼칠꺼칠하게 하는 '동녹과(果) 발생'과 강한 독성으로 인한 양봉농가 피해 등 기존 적화제의 문제를 해결한 친환경 사과 적화제 생산기술이 개발돼 과수 농가들의 일손 부족과 생산비 부담을 덜게 됐다.

안동대 원예육종 전공 전익조(농업개발원 과수주임) 교수팀은 지난해 지식경제부에서 약제 생산 연구비,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처리기술개발에 따른 연구비를 각각 지원받아 추진했던 '친환경 적화제 생산기술 개발'을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공동연구에 나섰던 세일환경농업연구소(대표 조현덕)는 전 교수팀의 연구·개발 기술을 토대로 적화제 'Eco-황'(사진) 제품을 본격 생산할 계획으로, 안동 남후농공단지내 생산시설 확충에 나서고 있다.

전 교수팀이 연구·개발한 친환경 적화제는 석회유황합제로 일부 기존 제품에서 나타났던 동녹과 발생을 없앴다. 또 유황 50%, 생석회 40% 정도로 함량을 줄인 이 적화제는 전착제를 사용하지 않는 대신 사용 횟수를 만개 후 3차례에 걸쳐 살포함으로써 결실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 기존의 적화(摘花·꽃 솎음) 방법은 당해 결실상황을 예측하지 못한 시점에서 이뤄져 적화제 살포 후 서리 피해, 궂은 날씨, 화분매개 곤충 부족 등에 따른 결실 부족의 우려가 있었다.

전 교수팀은 5년여에 걸쳐 안동·영주·청송·영천 등 경북지역 사과 주산지 20여 농가를 통한 약제 유효성 검증 실험을 거친 결과 모든 처리에서 동녹과가 발생하지 않았으며 농가들의 기대치도 98% 이상 충족시킨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적화제를 사용했던 사과농 정하성(안동 길안면)씨는 "2년간 사용했는데 효과는 기대 이상이었다"고 말했으며, 김창희(영주 단산면)씨도 "최근 몇 년간 시험적으로 사용해봤는데 효과가 높아 이웃에도 권하고 있다"고 했다.

세일환경농업연구소 조현덕 대표는 "이 제품은 농가들이 결실 상황을 예측하면서 적화할 수 있어 한 해 농사를 결정짓는 꽃눈따기에 대한 걱정을 해결했다"고 밝혔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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