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최고 인기 문화공간으로 자리잡은 수성아트피아의 오케스트라 운영을 둘러싸고 잡음이 일고 있다.
한 시민단체는 수성아트피아가 '수성필하모니 오케스트라'에 공연 몰아주기를 하고, 공무원인 H씨가 상임지휘자로 활동하는 등 특혜·편법 운영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수성아트피아측은 상주단체인 '수성필'을 육성지원하는 것은 오히려 장려해야 할 일이라며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대구경실련은 19일 ▷수성아트피아 계약직 공무원이자 '수성필'의 상임지휘자로 활동하는 H씨의 겸직 타당성 여부 ▷공연 담당 공무원으로 채용된 직후 H씨가 아트피아 업무와 무관한 외부기관의 공연 지휘 차 장시간 자리를 비우는 등 근무지 무단 이탈 여부에 대해 대구시 감사관실에 감사를 요청했다. 또 수성필에 대한 공연 몰아주기 의혹과 공무원이 상임지휘자이자 실질적인 단장으로 있는 수성필의 후원 모금에 대해서도 감사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수성구청 한 관계자는 "수성 아트피아는 공정하게 운영되고 있다"면서 "다만 행정과 예술을 접목해야 하는 기관이다 보니 일부 미숙한 점이 발견되는 건 사실이다"고 해명했다.
수성아트피아 배선주 관장은"수성필은 수성아트피아 상주단체로 이를 지원·육성할 필요가 있다. 공연단체 육성 차원에서 오히려 장려해야 할 부분"이라며"근무지 무단 이탈도 공식 절차에 따랐는데 잘못 알려져 문제화하는 것이 안타깝다"고 해명했다.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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