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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하회마을을 세계 최고 문화유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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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충하 하회마을보존회장

"오는 7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앞두고 있는 하회마을은 수백여년을 고스란히 이어져온 역사와 그 속에서 잘 보존되고 있는 삶과 문화가 함께 남아있는 세계 최고의 인류 문화유산으로 가치를 평가받고 있습니다."

세계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평가받고 세계인들의 관심이 집중될 하회마을의 보존을 책임질 가장 중요한 한 축을 이루고 있는 하회마을보존회 신임 회장으로 이달 18일 선출된 류충하(59'서애 선생 14대손)씨.

대구지역 농협에서 오랫동안 근무하다 지난 1998년 명예퇴직과 함께 고향인 하회마을로 내려와 살고 있는 류 회장은 언제나 역사와 문화, 먹을거리와 체험거리, 배울거리와 느낄거리 등이 골고루 잘 갖춰진 하회마을을 꿈꿔오고 있다.

류 회장은 "하회마을에서부터 한국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의 정체성을 찾고, 하회마을에서부터 안동지역 관광과 충'효 등 유교적 이념 배우기가 출발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꿈"이라 했다.

류 회장은 "이렇듯 하회마을에는 세계 어느 문화유산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역사와 전통문화'라는 하드웨어가 있지만 이를 알리고 가르칠 소프트웨어가 부족하다"며 "탈춤 상설공연과 물돌이축제, 고택체험, 양진당 대청마루 교육 등이 있으나 교육시설과 관광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장소 확충이 시급하다"고 했다.

최근 들어 구 풍남초교 자리에 옛 서당인 '화수당'과 유물 전시관 등 하회마을 대표적 교육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지만 하회마을~병산서원 길 정비, 서애'겸암선생 생애 더듬기, 수학여행과 민박객들을 위한 야간 프로그램 등 체류형 관광과 전통사상 교육을 위한 예산지원이 절실하다.

류 회장은 "앞으로 유교문화를 찾기 위해 세계가 안동으로 몰릴 것이다. 하회마을의 원형보존을 위한 주민들의 의식 변화, 유교적 이념을 바탕으로 한 정신문화 교육에 필요한 행정기관의 예산과 인력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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