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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지속적인 실기 평정으로 예술단 변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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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향악단과 무용단, 국악단의 3개 대구시립예술단이 13명의 단원을 해촉했다. 2년마다 실시하는 단원 실기 평정의 결과로 사상 최대 규모다. 교향악단과 무용단이 각각 6명, 국악단이 1명이다. 시립예술단 측은 이번 결정을 시립예술단의 수준 향상을 위한 계기로 삼을 방침이다.

그동안 교향악단을 비롯한 국악단 등의 시립단원이 되면 평생 단원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실력 있는 연주자가 배출돼도 전체 단원을 늘리거나 결원이 생기지 않으면 들어갈 수가 없었다. 반면 실기 평정도 있었지만 단원들의 반발로 정작 탈락한 단원은 거의 없었고, 형식적이 됐다. 이러한 허점이 예술단의 수준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이 많았다.

사실 시립예술단 단원 평정에 따른 해촉 여부는 찬반이 평행선이었다. 충분한 대우를 해주지 않으면서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무리라는 것이 반대 주장이다. 반면 주 5일 오전 근무만 따지면 보수가 적지 않고, 연간 100억 원이 넘는 시민의 혈세가 들어가는 것을 감안하면 수시 물갈이를 통해 예술단의 수준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시립예술단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현재 단원들의 초임 평균 연봉은 1천900만 원 선이다. 전문 연주자에 대한 대우로는 분명히 부족하다. 하지만 오전 근무라는 특성을 감안하면 단원들의 반발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탈락자에게는 아쉬운 일이지만 이번을 계기로 시립예술단은 대구 시민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대구의 전문 연주자 집단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 이번으로 그칠 것이 아니라 앞으로도 철저하고 공정한 실기 평정을 통해 지속적인 물갈이가 돼야 한다. 이러한 경쟁 분위기가 정착해야 단원들의 경각심을 부르고, 예술단의 수준을 높이는 원동력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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