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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농요 '발갱이들소리' 전수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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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구미시 전수관 준공

구미의 전래농요인 '발갱이들소리'를 보전하기 위한 전수관이 건립돼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경상북도와 구미시는 25일 구미시 지산동에서 기관단체장과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도 무형문화재 27호인 '발갱이들소리' 전수관 준공식(사진)을 열었다.

이 전수관은 총사업비 32억원을 들여 3천520㎡ 부지에 지상 2층 규모로 건립했으며, 숙소와 관리실, 연습실, 기록물보관실, 영상홍보실 등을 갖췄다. 전수관 관리·운영은 구미 발갱이들소리보존회가 맡게 된다.

보존회 관계자는 "지역 내 유치원과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발갱이들소리 보전을 위한 특별수업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발갱이들소리는 농사에서 오는 피로를 덜고 풍년을 기약하는 농민의 마음이 담긴 소리로, 신세타령·가래질소리·망깨소리·목도소리·모찌기소리·모심기소리·논매기소리·타작소리·치나칭칭나네·비틀소리·상여소리·달개소리·영남아리랑 등 13마당으로 구성돼 있다.

'발갱이들'은 구미 지산동 일대 넓고 기름진 평야를 말한다. 고려 태조 왕건이 이곳에서 후백제 견훤의 아들 신검을 사로잡았다고 해서 발검평야(拔劒平野)라고 했는데, 이것이 변형돼 현재 발갱이들로 불리고 있다.

한편 발갱이들소리는 1982년 고 김택규 전 영남대 교수 등과 구미문화원이 조사, 채록하면서 세상 밖으로 나와 13마당으로 정립됐다. 1991년 32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문화부장관상을 받으면서 1999년 경북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구미·정창구기자 jungc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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