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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해군 예비역 '기적의 생존' 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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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들아, 실낱같은 희망의 끈이라도 반드시 잡아라"

"기적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빕니다. 후배들이 살아 귀환하기를…."

대구경북 해군 예비역들은 서해 백령도 해상서 침몰한 천안함의 후배들에게 '기적적인 생존'이 현실화되기를 간절히 염원했다.

1987년 3천500t급 충무함의 기관병으로 해군 복역을 마친 신현철(55·대구 북구 태전동)씨는 "실낱 같은 희망의 끈이라도 반드시 잡아달라"며 "부디 살아 돌아오라"고 기원했다.

40년 해군 선배 백현식(60·대구 수성구 지산동)씨 역시 "애끓는 마음으로 실시간 속보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해군 가족 모두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는 구조소식이 들려오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신씨와 백씨가 가입해 있는 예비역 모임 '대구경북해군전우회 인터넷 카페'에도 사고 직후 "해군의 불행한 사고 소식을 접함에 가슴이 아픕니다. 꼭, 후배 해군들이 생존해 무사귀환하시길 바랍니다"라는 글귀가 올려졌다. 대구경북 예비역 선배들은 생존 가능성이 점점 희박해지고 있는 30일에도 "천안함의 실종 전우들이 강인한 해군 정신으로 서로 의지하며 구조될 것으로 믿는다"며 "필승!"을 외쳤다.

유길용(병148기)씨는 "애석한 마음. 전원 기적이 있기를 간절이 기도드립니다"라는 글을 남겼고, 김진환(부사관69기)씨는 "내 사랑하는 해군가족들의 슬픔에 가슴이 조여옵니다. 잘 견디어서 돌아오라 해군용사들이여"라는 댓글을 올렸다.

이병욱(병316기)씨도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오늘도 하루 종일 일이 안 잡힐 것 같네요. 부디 좋은 소식이 들어오기만을 간절히 바랍니다"라고 썼다.

이와 함께 실종 장병 46명의 미니홈피마다 무사귀환을 바라는 네티즌들의 '기도'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실종자들의 군 생활 모습이 담긴 사진과 전역을 기다리는 글들이 네티즌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는 것.

실종자 장진선 하사의 미니홈피(기다려라. 다시 돌아온다)를 방문한 네티즌들은 "홈피에 남기신 말처럼 온 국민이 당신이 돌아오길 기다리고 있다"며 무사귀환을 바라고 있다.

'전역복 입고 싶다'는 제목의 이용상 병장 미니홈피에에 글을 올린 정유정씨는 "전역복 입으셔야죠. 살아주세요. 마지막까지 희망의 끈을 절대 놓지 마세요"라는 글을 남겼다.

'우리 집'이라는 제목으로 천안함의 사진과 해군 하복을 입은 김선호 일병의 미니홈피에도 "살아서 돌아오라"는 소망글이 쇄도하고 있다.

임상준기자 new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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