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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아파트 시장 '여전히 한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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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값 상승률 0.12%…전국 0.57%에 훨씬 못 미쳐

부동산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대구의 아파트값은 광역시 중 상승률이 인천에 이어 두 번째로 낮았고, 단위면적(3.3㎡)당 아파트값은 광주 다음으로 싼 것으로 나타났다. 미분양 아파트의 감소율도 광역시 중 가장 낮았다.

부동산114 대구경북지사가 올 1분기 동안 6대 광역시의 아파트시장 동향을 분석한 결과, 대구의 매매가격 상승률은 0.12%로 평균(0.57%)을 훨씬 못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이 1.65%로 가장 높았고, 다음은 대전(0.98%), 울산(0.51%), 광주(0.31%), 대구(0.12%), 인천(-0.14%) 순으로 조사됐다.

3.3㎡당 아파트 매매가의 경우 대구는 519만원으로 광주(359만원)에 이어 두 번째 싼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이 81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다음은 부산(557만원), 대전(547만원), 울산(543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1분기 동안 광역시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평균 1.53% 올랐다. 대구는 1% 상승에 그쳐 평균보다 낮았다. 대전은 2.84% 올라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부산(2.22%)과 인천(1.11%)은 평균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울산(0.68%), 광주(0.53%)는 평균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3.3㎡당 전세가격은 대전이 367만원으로 가장 높고, 다음은 울산(358만원), 부산(350만원), 인천(343만원), 대구(324만원), 광주(257만원) 순으로 조사됐다.

부동산114 이진우 대구경북지사장은 "대구는 매매와 전세시장 모두에서 광역시 평균보다 상승률이 낮았다"며 "시장의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아파트 소비심리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는 다른 지역에 비해 미분양 아파트가 많이 쌓여있는데다 미분양 판매도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토해양부의 1월 말 미분양주택 현황에 따르면 대구는 1만5천875가구로 경기(2만432가구)에 이어 16개 시·도 중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월 중 미분양 감소율(전월 대비)의 경우 대구는 0.8%로 광역시 중 가장 낮았다. 전국 평균은 3.5%이며, 인천이 20.9%로 가장 높았다. 다음은 부산(10%), 광주(8%), 대전(1.9%), 울산(0.9%) 순으로 집계됐다.

건설사 한 간부는 "최근 중소형을 중심으로 어느 정도 소비심리가 회복되고 있지만, 중대형은 미분양 등의 영향으로 회복세를 보이지 않고 있어 시장에 부담이 되고 있다"며 "서울과 지방의 부동산경기 양극화가 심하다고 하는데, 대구의 경우 지방 대도시 중에서도 상황이 더 좋지 않다"고 했다.

김교영기자 kim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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