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상과 추상의 경계에 서고 싶었어요."
신경철은 캔버스에 퍼포먼스를 하듯 거칠고 대담한 붓질을 한다. 50호 이상의 큰 작품도 10분이면 끝난다. 붓 터치는 때로는 파도의 형상으로, 골목 이미지로 형상화된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과정은 지금부터다. 거친 붓 흔적의 가장자리를 연필로 따라 그린다. 한 방울의 물감 자국까지 꼼꼼하게 감싸는 듯 정교한 방식이다. "우연으로 이루어진 즉흥적인 작업과 필연적으로 의도된 과정이 더해져요. 그래서 '추상에 대한 경의'라 이름붙였습니다."
붓 자국을 따라 가는 작업 이외에 색감에 주목한 작품들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18일까지 봉산문화회관에서 열린다. 053)661-3081.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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