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경북도당 공천심사위는 15일 신현국 문경시장을 불러 소명을 들었지만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했다.
공심위원들은 이날 신 시장을 1시간 이상 면담하며 이한성 국회의원과 회복이 어려울 정도로 사이가 나빠진 원인, 신 시장 측근의 변호사비 대납 사건 등을 집중 질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 시장은 자신의 입장을 적극 변호했다. 한 공심위원은 "국정감사를 방불케 했다"고 말했다.
면담을 마친 신 시장은 "그동안 언론에 보도됐던 부분과 수사가 진행되는 부분에 대해 소상하게 설명했다"며 "공심위원들이 오해한 부분에 대해 설명할 기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공천 여부와 관련해 "공천을 받지 못한다고는 한번도 생각해 보지 않았다"며 "당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설명했다.
13일 이한성 의원을 면담하고 이날 신 시장의 해명을 들은 공심위원들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한 공심위원은 "신 시장이 주변 관리를 잘못한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이 의원을 두둔하는 발언을 했고, 또 다른 공심위원은 "변호사비 대납 사건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 같다"고 엇갈리게 반응했다.
공심위원들은 공천 일정이 촉박한데다 신 시장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어 실체적 진실을 파악하지 못한 채 공천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점을 우려하기도 했다. 성윤환 국회의원은 "사건의 진상을 모른 채 감(感)만 갖고 공천 여부를 결정해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병호 공심위원은 "문경시장 공천과 관련해서는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정치부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단독] 김민석 子위해 법 발의한 강득구, 金 청문회 간사하려다 불발
李대통령, 대북전단 살포 예방·사후처벌 대책 지시
李대통령, 취임 후 첫 출국…G7 정상들과 양자회담 주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