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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드러지게 핀 능소화를 문인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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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서예작가 오경애씨, 대한민국 서예대전 大賞

(사)한국서예협회(이사장 변영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제22회 대한민국 서예대전에서 오경애(53'대구 수성구 범물동)씨가 대상을 수상했다.

대구에서 대상 수상자가 나온 것은 제1회, 5회 대회 이후 17년 만의 일이다. 대상을 수상한 오씨는 서화에 입문한 지 10여년째로, 매일서예대전, 대구시전 초대작가로 2007년 대한민국 정수대전 대상, 2004년 대구시전 우수상 수상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지녔다.

이번 대한민국 서예대전 대상 작품은 '능소화'. 오씨는 "지난여름에 휴가를 갔다가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능소화를 보고 그 느낌을 문인화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노력한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최근 그림이 잘 안 되고 막혀서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중이었는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되니 더 열심히 하라는 채찍질로 받아들인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제22회 대한민국 서예대전의 심사를 맡은 윤점용 심사위원장은 "이번에는 대한민국 서예 심사 사상 처음으로 컴퓨터를 이용하는 OMR카드를 사용, 엄정하고 과학적인 방법을 사용했다"면서 "대상작인 오씨의 작품은 자연스러운 필먹과 먹색이 어우러져 맑고 고운 정취를 한껏 발산하고 있다"고 심사평을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이 밖에도 한글, 전서, 예서, 해서, 행초서, 문인화, 전각, 서각, 현대서예 부문에서 우수상 2명, 특선 54명, 입선 529명이 수상했다. 수상작은 5월 21일부터 27일까지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에서 전시되며 시상식은 5월 21일 오후 3시 서울서예박물관 4층에서 열린다.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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