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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그룹' 墓 훼손 도굴범 교도소서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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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그룹 이임용 전 회장의 묘지를 훼손한 혐의로 검거돼 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J(49)씨가 목을 매 숨졌다.

포항교도소 등에 따르면 19일 오전 1시쯤 J씨가 포항교도소 내 의료사동 화장실 창살에 목을 매 의식을 잃은 것을 교도관이 발견, 병원으로 옮겼으나 이날 오전 11시쯤 숨졌다는 것이다. J씨는 지난 1월 포항 청하면에 있는 태광그룹 이임용 전 회장의 묘지에서 유골 일부를 훔친 후 금품을 요구하다 구속됐으며 지난주부터 복통 때문에 의료사동에서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J씨는 검거 당시 지난 1999년 롯데그룹 신격호 회장의 부친 묘와 2004년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조부모 묘를 훼손한 혐의로 복역한 사실이 드러나 주목을 끌었다.

포항·박진홍기자 pj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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