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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행 역외진출 본격화…여의도지점 재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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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행이 역외 진출을 본격화하는 등 공격 경영에 나서고 있다.

IMF를 겪으며 철수했던 지점들을 잇따라 다시 개점하는 등 역외에서 활로를 찾고 있는 것. 특히 영업점 1, 2곳을 열어 기업금융 중심으로 영업 활동을 벌이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여러 개 점포를 동시에 확보해 개인 금융으로의 진출도 동시에 추진하는 방식으로 전략을 수정했다.

대구은행은 29일 서울 여의도에 여의도지점을 개점한다. IMF 직후인 2001년 폐쇄된 지 10년 만이다. 한때 서울에만 10여곳이 넘는 점포를 운영하던 대구은행은 현재 서울 영업부와 강남 영업부 등 2곳만 유지하고 있다. 은행 측은 국내 금융 중심지인 여의도에 네트워크를 확충해 서울 지역 금융기관과 기업체를 대상으로 특화된 영업을 하겠다는 복안이다.

또 다음달 중으로 울산시청 인근에 있는 영업점을 울산에서 가장 번화한 거리 중 하나인 남구 삼산동으로 이전하는 한편, 올해 내로 5, 6개의 점포를 한꺼번에 개점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영업점 1, 2곳으로는 네트워크 형성이 어려워 기업 금융 외에 개인 금융에서는 시너지 효과를 거두기 힘들다는 판단 때문이다.

내년에는 경남 창원에 영업 점포 4, 5곳을 확충하고 부산에도 외곽지역을 중심으로 영업점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는 마산과 창원, 진해, 서부산, 부산, 울산, 경주, 포항 등을 잇는 남동해안 금융벨트를 형성하겠다는 것.

아울러 장기적으로는 서울과 대전 등에도 영업점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대구은행의 역외 점포는 서울 2곳, 부산 2곳, 울산 1곳, 창원 1곳 등 6곳에 불과하다.

해외 지점 개설도 본격화된다. 은행 측은 중국에 진출한 지역 기업을 겨냥한 상하이 사무소를 지점으로 승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상하이 사무소는 2008년 6월 개소한 후부터 중국 내 영업 활동을 위한 시장 조사 활동을 벌이고 있다.

대구은행은 외환위기 전까지 홍콩, 도쿄, 뉴욕 등지에 영업소 및 사무소를 두고 있다가 경영상황 악화로 전면 철수한 바 있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대구은행이 한 단계 도약하려면 1993년 이후 16년간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 전국 최하위를 기록한 대구를 벗어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을 수밖에 없다"며 "비용 부담 때문에 속도조절을 하더라도 역외 진출 방향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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