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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단지 MOU 대구 온 노연홍 식품의약품안전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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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의료단지 성공조성 식약청이 돕겠습니다

대구에서 의료기기 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A씨의 소원은 지역에도 의료기기 인·허가 기관이 있었으면 하는 것이다. 수년에 걸쳐 개발한 U-헬스 분야 의료기기를 정식제품으로 허가받는 데만 꼬박 1년이 걸렸던 경험 때문이다. 그는 "그동안 서울 식품의약품안전청까지 수십 차례 오가며 쓴 시간과 돈 등 손해가 막심했다"며 "오죽하면 회사를 수도권으로 옮길까 생각도 했다"고 털어놨다.

A씨의 소원은 곧 이뤄질 전망이다. 대구시는 21일 오전 시청 상황실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청과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성공조성을 위한 상호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날 대구를 찾은 노연홍(54·사진) 식품의약품안전청장은 "대구경북의료단지에 식약청의 인·허가 등의 지원기능이 절실하다는 말을 듣고 해결하기 위해 왔다"고 했다.

"대구에 지방식약청이 있지만 제품개발에 대한 인·허가 기능이 없어 대구경북의료단지 조성에 걸림돌이 된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어요. 특히 공동 선정된 오송엔 올 연말쯤 식약청 본청이 이전할 예정이어서 형평성 차원에서라도 대구에 뭔가 해줘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노 청장은 "대구경북의료단지에 조만간 식약청 본청 소속의 첨복단지사무소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했다. "식약청 첨복단지사무소는 의료단지에서 연구개발-임상-제품화 과정상의 원스톱 서비스 제공과 상시 품질관리 지원시스템 구축 등의 역할을 수행합니다. 또 대구경북 의료 관련 기업과 연구원 등과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제품개발 프로세스 전문컨설팅, 고급정보 제공 등도 지원할 겁니다."

"지난해 첨단의료복합단지 선정 당시 대통령실에 파견돼 있으면서 대구경북의료단지 선정에 많은 인연을 맺었다"는 노 청장은 "대구경북의료단지에 많은 의료기업이 찾아오는 등 성공적으로 조성되는 데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사진·성일권기자 sungi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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