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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석기인의 미소' 얼굴 토기 국내 첫 출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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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죽변 도로부지 발굴 유물 600여점 나와

신석기 시대의 얼굴 모양 토기들.
신석기 시대의 얼굴 모양 토기들.

울진에서 얼굴 모양의 신석기시대 토기가 출토됐다.

22일 삼한매장문화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울진 죽변면의 도시계획도로 부지에서 유적 발굴조사를 벌인 결과 조기 신석기시대 유물 포함층 5개층과 석기제작장을 발굴했다. 발굴에선 융기문토기·채색토기·무문양토기 등 토기류, 석도·석거 등 제작용구, 결합낚시바늘·낚시추 등 어로구 등 600여점의 신석기 유물이 나왔다.

특히 출토 유물 가운데 국내 신석기시대 유적에선 처음으로 얼굴 모양의 토기가 나와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얼굴 모양의 토기는 눈과 입이 새겨진 토기 손잡이, 환한 미소를 띠는 신석기인의 얼굴이 그려진 토기 손잡이, 눈·코·입을 그린 얼굴 모양의 토판 등이다.

삼한매장문화재연구원 양하석 조사연구실장은 "부산 동삼동 유적에서 패각제 가면 출토 사례는 있지만 토제로 얼굴을 직접 형상화한 유물은 국내 처음"이라며 "얼굴 모양의 토기는 당시 신석기인의 얼굴 체형과 예술성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라고 밝혔다.

양 실장은 "이번 유물들은 약 7천500만년 전의 한반도 조기 신석기시대 상황을 밝힐 수 있고 일본 구주, 러시아 연해주 등과의 상호 교류를 위한 비교연구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종규기자 jongk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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