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이 천안함 침몰사건과 관련한 군의 대응 조치 등에 대한 감사에 착수함에 따라 대규모 문책성 인사가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감사원은 순국 장병들의 영결식이 끝나는 29일까지 국방부·합동참모본부로부터 필요한 자료를 수집한 뒤 5월 초부터 본격적인 감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관계기사 3면
중점 감사 대상으로는 ▷사건 발생 시점 보고 혼선 ▷국방장관·합참의장 첫 보고 지연 ▷현장 초기 대응 적절성 ▷함미·함수 수색 및 실종자 구조 작업 문제점 등이 꼽힌다.
감사원은 특히 김태영 국방부 장관이 직접 감사원에 공문을 보내 직무감사를 요청한데다 국민적 관심이 큰 만큼 최대한 신속하게 감사를 진행, 이르면 다음달 중순 중간 결과를 발표할 방침이다. 또 사건의 중요성을 감안해 군에 정통한 전문 인력들을 대거 투입, 언론 등에서 밝힌 의문점 등을 빠짐없이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창영 감사원 사무총장은 "국민의 관심이 집중된 만큼 어느 때보다 엄정한 감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외부전문가에 자문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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