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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자 읽기] 물리학의 세계에 신의 공간은 없다/빅터 J.스텐저 지음/김미선 옮김/서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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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종교 간 논쟁사에서 찰스 다윈 이후 진화론자들이 신이 세상을 만들었다는 창조론을 반박하자 기독교 창조과학은 진화론이 제시하는 화석 증거의 빈 틈에 신이 있다고 주장한다. 리처드 도킨스를 비롯한 과학자들은 생물학적'진화론적 증거를 가지고 창조론을 정교하게 공격했다.

이에 창조론자들이 지구를 벗어나 우주의 영역에서 신의 존재를 언급하자 논쟁의 전선은 물리학 분야로 확대됐다. 창조론자들은 '자연의 영역 밖에서 작용하는 궁극적 존재'만이 채울 수 있는 과학이론의 틈새가 있다고 강조했다.

천체물리학자 빅터 J. 스텐저는 이와 관련, '신은 존재한다'는 가설을 세우고 이를 입증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결론은 '신은 없다' 로 모아졌다. 스텐저는 역설적인 가설을 세운 후 반대의 결론에 도달했던 것이다. 이 책은 스텐저의 주장을 담은 것이다.

세계적 석학으로 평가받는 지은이는 과학과 철학, 종교를 잇는 대중적인 책을 쓰고 사이비과학에 날카로운 비평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비전문가들도 현대 물리학의 중요한 발견과 정보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갖게 해주는 이 책은 뉴욕 타임스와 아마존닷컴의 베스트 셀러에 올랐다. 384쪽,1만4천800원.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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