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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뺑소니는 안돼"…검거율 97% 전국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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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뺑소니 교통사고 범인들 꼼짝 마!'

구미경찰서 교통사고 뺑소니 전담반이 최근 97% 정도의 범인을 검거하면서 뺑소니 사건이 다량 발생하는 전국 경찰서 중 최고의 검거율을 기록하고 있다.

구미경찰서는 27일 A(40·구미)씨를 뺑소니 사망사고를 낸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5일 새벽에 구미 송정동 목장교회 앞 도로에서 자신의 그랜저 승용차를 몰다 B(49·구미 송정동)씨를 치어 숨지게 한 후 달아난 혐의다. 당시 사고현장에 남아 있던 단서는 5㎝ 크기의 흙받기 플라스틱 한 조각뿐이었다. 그러나 경찰은 이 흙받기가 2002~2006년 출고된 그랜저XG 승용차로 분석하고 경북지역 2천여대의 용의차량을 일일이 방문 확인하는 등 끈질긴 탐문수사 끝에 피의자를 붙잡았다. 피의자는 범죄 사실을 완강히 부인했지만 차량 바퀴에서 피해자의 모발 1점과 의류의 섬유 흔적 등을 찾아내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사건 발생 42일 만에 이뤄낸 쾌거다.

뺑소니 전담반은 올 들어 발생한 뺑소니 사고 47건 중 46건을 해결해 97.9%의 검거율을, 지난해는 96.7%의 검거율을 기록했다. 이 같은 검거율은 뺑소니 교통사고가 다량 발생하는 경찰서 중 전국 1위 수준이다.

전담반은 김강수(경사) 팀장을 비롯해 4명에 불과하지만 끈질긴 집념과 사명감으로 똘똘 뭉쳤다. 특히 김 팀장은 2008년 한 해 동안 118건의 뺑소니 사고를 해결, 전국 최다 실적을 올려 한국교통장애인협회가 뽑는 올해의 '뺑소니 검거 왕'에 등극하기도 했다.

김 팀장은 "뺑소니 교통사고 범인들을 꼼짝 못하게 하는 건 범인 검거에 밤낮없이 뛰는 팀원들 덕분"이라고 말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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