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보건이 우선이다." "무자격자의 시술은 국민 보건을 해친다."
'뜸' 시술가이자 전통의학 전도사인 구당 김남수(95)옹이 29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가진 뜸자리 잡아주기 행사가 관계기관에 고발당할 처지에 놓였다.
구당은 이날 '구당 선생님과 함께하는 뜸 자리잡기' 행사를 갖고 대구경북 시도민 2천여명에게 체질별 뜸자리를 잡아주는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국회에 제출돼 있는 '뜸 자율화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서울, 전주, 광주, 부산 등 5개 도시에서 진행하는 행사 중 하나였지만 침구사 자격증이 없는 김옹의 뜸 시술은 '불법의료행위'라는 현행법에 따라 고발 대상이 됐다.
대구북구청은 이날 오전부터 행사장을 찾아 뜸을 뜨는 행위 등을 적발, 이들의 인적사항을 확보해 경찰에 고발한다는 방침이다. 김옹은 국내 최고의 뜸 시술자로 평가받고 있지만 한의업계로부터 침구사 자격증이 없다는 이유로 고발당하는 등 작년부터 마찰을 빚고 있다.
이에 대해 '뜸사랑 대구경북지부' 관계자는 "뜸은 전통의학으로 한번 뜸자리를 잡으면 집에서 뜰 수 있을 정도로 간편하다"며 "오히려 국민 보건을 위해 적극 보급에 나서야 한다"고 반박했다. 반면 한의업계는 "무자격자의 뜸 시술은 많은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며 북구청이 고발조치할 것을 촉구했다.
김태형·김태진기자































댓글 많은 뉴스
李대통령 지지율 54.3%로 소폭 하락…전재수 '통일교 의혹' 영향?
李대통령 "내가 종북이면 박근혜는 고첩…과거 朴정부도 현금지원했다"
'국비 0원' TK신공항, 영호남 연대로 뚫는다…광주 軍공항 이전 TF 17일 회의
김어준 방송서 봤던 그 교수…오사카 총영사에 이영채 내정
'李 대통령 질타' 책갈피 달러에…인천공항사장 "무능집단 오인될까 걱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