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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공서안 '마을 사랑채'…상주 함창읍 한옥사무실 화제

상주 함창읍 사무소 안에 전통 한옥
상주 함창읍 사무소 안에 전통 한옥 '함창고을 사랑채'가 들어서 주민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런 관공서 보셨나요?"

상주시 함창읍 읍사무소 사무실 안에 전통 한옥 사랑채가 들어서 화제다.

사무실 속의 한옥 이름은 '함창고을 사랑채'. 성봉제 함창읍장 읍사무소 내 여유 공간을 활용해 12평 규모의 전통 한옥 구조의 사랑채를 만들어 이색적인 분위기를 조성했다.

읍사무소에 들렀다가 함창고을 사랑채를 둘러본 주민들은 칭찬 일색이다. 함창고을 사랑채에는 상주에서 생산되는 농·특산품을 전시하고 있다. 한올 한올 정성을 다해 최고의 명주로 만든 한복과 스카프, 수의 그리고 인테리어용 커튼과 양장지, 청정한 함창평야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쌀과 포도, 산세가 수려한 작약산에서 채집한 벌꿀과 프로폴리스 등이 손님들을 맞고 있다. 비옥한 토질에서 생산한 유기농 감자, 맑고 깨끗한 물로 생산한 솔티콩나물, 자연 건강식품인 오디즙과 오디잼, 뽕잎순채 뿐만 아니라 함창농공단지의 우수제품인 참치액과 훈연참치, 천연감미료인 스테비오사이드 참감미, 과일포장재가 전시 중이다. 우리 쌀로 만든 쌀국수와 명주로 만든 다양한 규방공예품 등도 선보이고 있다.

사랑채 한쪽에는 방문객들이 휴식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만남의 장소도 만들었다. 성봉제 읍장은 "관공서는 딱딱하고 경직된 분위기라는 고정 관념의 틀을 바꾼다는 생각에서 사랑채를 만들었다"며 "읍사무소 방문객들에게 친근감과 편안함을 주고 지역의 농·특산품도 자연스럽게 홍보하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용구 전 함창발전협의회장은 "함창고을 사랑채는 지역주민들이 사랑을 펼치는 공간으로, 지역주민들이 스스로 사랑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곳으로 터를 잡을 것"이라고 자랑했다.

상주·이홍섭기자 h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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