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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죽전초교 다문화 학교 방송 다문화 학생이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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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진행하니 더 친근감 느껴져요"

대구죽전초등학교에서는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오전 8시 50분부터 10분간 다문화 학생들이 직접 진행하는 아침방송이 시작된다. 올해부터 2년간 다문화정책 연구학교로 지정된 이 학교가 이달 들어 다문화교육을 위해 14일까지 마련한 특별 아침 생방송이다. 특히 다문화 학생들이 직접 동영상 CD의 내용을 간략하게 소개하는 등 진행자로 나서고 있어 교육적인 효과를 더욱 높이고 있다.

지난달 28일 다문화 이해교육 첫방송에는 파키스탄 출신 '나비하마스우드'(이하 나비하)양이 출연해 경기도 시흥 시화초교와 충북 옥천 삼양초교의 우수사례를 소개했다. 다문화 출신 학생이 직접 소개하는 내용에 귀기울이던 이 학교 학생들의 반응은 예상보다 훨씬 뜨거웠다. 나비하학생과 같은 반 친구인 서은빈양은 "나비하와 교실에서 매일 마주치긴 하지만 학교방송에 직접 나와서 다문화 우수 사례를 소개해주니까 더 친근감 있게 느껴지고, 동영상 내용도 더 재미있게 느껴졌다"며 활짝 웃었다. 직접 방송 진행을 맡았던 나비하양은 "내가 직접 학교 방송에 나와서 아나운서처럼 멘트를 하니까 학교와 친구들이 더 친근하게 느껴진다"며 함박웃음을 지어보였다. 아침방송을 통한 다문화 이해교육에 사용되는 CD는 '다름에서 어울림으로'라는 제목으로 교육과학기술부의 지원과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의 협조를 얻어 제작한 것으로 다문화 교육의 우수사례와 성과를 소개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희윤 교장은 "다문화 학생들이 학교 방송에 출연함으로써 다문화 학생들은 자신감을 얻고, 학생들은 '어울림'이라는 올바른 가치관을 얻을 수 있다고 판단해 이번 일을 추진하게 됐다. 앞으로 다문화 학생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최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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