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 필드 해머의 여왕들이 대구에서 한판승부를 벌인다."
19일 오후 7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0 대구국제육상대회에서 여자 해머던지기가 눈여겨 볼만한 흥미진진한 경기로 떠올랐다. 우사인 볼트(자메이카) 등이 출전하는 남자 100m, 카멜리타 지터(미국)와 베로니카 캠벨 브라운(자메이카) 등이 겨루는 여자 100m 못지않게 여자 해머던지기가 주목받는 이유는 대구 대회에서 여자 해머던지기가 첫 선을 보이는데다 세계 최고 기량을 갖춘 선수들이 총집결하기 때문이다.
6회째를 맞는 대구국제육상대회가 올해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의 월드 해머 챌린지 대회의 하나로 열리면서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아님에도 2009 베를린·2007 오사카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챔피언, 세계 기록 보유자 등이 모두 대구 대회에 참가한다. 대구 대회에서 2009 베를린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77.96m를 던져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한 아니타 볼다르치크(폴란드), 2007 오사카 대회 챔피언 베티 하이들러(독일·77.28m), 2005년부터 4년간 세계 신기록을 3번이나 경신하면서 여자 해머계의 여왕으로 군림해 왔던 타티아나 리센코(러시아) 등은 한치 양보 없는 자존심 대결로 대구스타디움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특히 참가 선수 중 아니타 볼다르치크는 지난해 14개 대회에 참가해 12개 대회에서 우승할 정도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또 타티아나 리센코는 올 2월 러시아선수권대회에서 75.66m, 베티 하이들러는 올 3월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리토리아에서 75.27m, 아니타 볼다르치크는 지난달 월드 챌린저리그 중 하나인 다카르(세네갈) 대회에서 75.13m를 던지는 등 세 선수는 근소한 기록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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