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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마무리…' 불출마 시의원 환경미화원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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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마무리 앞둔 경주시의회 의·부의장

지방선거에 불출마를 선언한 경주시의회 최병준 의장(위쪽)과 정용식 부의장이 11일 일일 환경미화원으로 일을 하며 현장체험을 했다.
지방선거에 불출마를 선언한 경주시의회 최병준 의장(위쪽)과 정용식 부의장이 11일 일일 환경미화원으로 일을 하며 현장체험을 했다.

6·2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경주시의회 최병준 의장과 정용식 부의장이 제5대 시의회 임기마감을 앞두고 일일 환경미화원으로 일하며 현장체험을 했다.

최 의장과 정 부의장은 11일 오전 5시부터 2시간 동안 2개조로 나눠 경주 황남동과 성건동 일대를 돌며 환경미화원으로 일을 했다. 이들은 환경미화원들과 함께 생활쓰레기를 수거하는 차량에 탑승, 밤새 시민들이 내놓은 각종 쓰레기 더미를 치우며 비지땀을 흘렸다. 생활쓰레기는 물론 냄새가 많이 나는 음식물 쓰레기도 마다않고 치웠고 길거리에 버려진 휴지와 담배꽁초도 주웠다. 성건시장 주변을 지날 때엔 상인들과 시민들이 최 의장과 이곳이 지역구인 정 부의장 일행을 알아보고 격려의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아래(중앙)시장에서 소머리국밥집을 운영하는 김모(55·경주시 충효동)씨는 "두 분이 불출마 결정을 내린 뒤 환경미화원 현장체험을 나선 모습을 보니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시장 소머리국밥 상인들은 두사람에게 "일을 잘 하려면 뱃속이 든든해야 한다"며 곰국을 대접했다.

오전 8시쯤 일을 끝낸 최 의장과 정 부의장은 환경미화원들과 아침식사를 겸한 간담회를 갖고 고충과 애로사항 등을 들었다. 최 의장은 "이번 체험활동은 환경미화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앞으로도 깨끗한 경주시를 위해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하는 자리였다"면서 "정 부의장이나 저나 불출마를 선언하고 나니 청소로 깨끗해진 거리만큼 마음도 개운하다"고 말했다.

경주·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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