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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1=당선' 공식 6·2地選 얼마나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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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후보들 순위 초긴장

교육감 및 교육의원 선거 투표 용지는 기호가 없는 대신 가로순으로 이름이 등재돼 있다. 사진은 모의투표 용지.
교육감 및 교육의원 선거 투표 용지는 기호가 없는 대신 가로순으로 이름이 등재돼 있다. 사진은 모의투표 용지.

6·2지방선거에서 '기호 1'(한나라당)과 '첫번째 등재'(교육감) 효과는 얼마나 될까?

한나라당 정서가 강한 지역 선거풍토 때문에'기호 1=당선'이라는 등식이 강해지면서 후보들이 너도나도'기호 1'에 목을 매고 있다.

달성군 기초의회의원 다 선거구 한나라당 공천을 받은 후보 3명이 지난달 30일 기호 선정을 하면서 '기호 1-가'를 받은 후보는 자신의 출신지역 외에 다른 곳에서는 선거운동을 하지 못하고 나머지 후보들도 1-가 후보 지역에 침범하지 않기로 담합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질 정도다.

대구지역 기초의원 선거구 경우 2인 선거구는 30개, 3인 선거구는 14개다. 2, 3인 선거구의 경우 한나라당 공천을 받더라도 '1-가'를 받지 못하는 후보들은 불안하다. 유권자들이 제일 첫번째 등재되는 '1-가'후보를 제외하고는 비(非) 한나라당 후보로 착각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 후보들은 투표자의 70% 정도는 투표용지에 가장 앞서 등재되는'기호 1-가'후보에게 몰릴 가능성이 크고 나머지표를 여러 후보들이 분산 득표하면서 미세한 득표율차로 당락이 갈릴 여지가 많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했다가 떨어진 일부 후보들은 무소속 출마로 방향을 틀고 있다.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했다가 떨어진 달서구의 J 기초의원 후보는 "내 선거구에는 3명을 뽑는데 기호 1-가 후보가 다수표를 가져가고 나머지 표를 다른 후보들이 가져갈 공산이 커 비 한나라당 후보도 기반만 탄탄하면 당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시도교육감 선거 후보들도 14일 예정된 투표용지'등재순서'결정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유권자들의 무관심과 정당 배제, 넓은 선거구역과 비용 등으로 후보들이 지명도 높이기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투표용지 등재순서가 선거 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선거전문가들은 첫번째 등재를 받으면 최소 10% 이상의 지지도 상승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경북이 한나라당 텃밭인데다 한나라당 공천을 받은 후보들과 순서가 같아 한나라당 공천을 받는 효과와 맞먹는다는 분석. 더구나 교육감 선거 투표용지는 다른 선거와 달리 출마자 이름이 가로로 등재돼 첫 번째 등재효과가 극대화할 것이라는 것이 교육계 안팎의 분석이다.

이 때문에 교육감선거에 뛰어든 일부 후보들은 내심'첫번째 등재'효과를 노리고 후보단일화나 합종연횡을 미루는 등 '행운'을 노리고 있다.

한 캠프 관계자는 "본등록 이후 선거유세가 본격화되면 교육철학 및 정책, 인지도 등이 득표율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도 "첫번째 등재 후보가 상당한 프리미엄을 가질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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