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홀몸노인 안식처' 구미 성심요양원 설립 40주년

구미 선산읍의 성심요양원(원장 이춘자 아녜스 수녀)은 14일 천주교 선산성당과 성심요양원 등에서 천주교 관계자, 지역 기관단체장, 노인 등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설립 40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날 천주교 대구대교구 교구장 직무대행 조환길 주교가 집전한 감사 미사에 이어 성심요양원 설립 40주년 기념식과 행복한 노후 가족사진전 개막식, 선산마루 어르신 큰 잔치가 각각 열려 푸짐한 음식과 공연 제공 등으로 노인들이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무림세무법인 김태한 대표를 비롯해 구미시청 김휴진 사무관 등 오랜 세월 동안 성심요양원에 지속적으로 후원 및 자원봉사를 한 공로자들이 감사패를 받았다. 성심요양원은 지역의 홀몸노인들에게 쌀 10㎏들이 400포를 선물했다.

이춘자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후원자 및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설립 40주년을 맞게 됐다"며 "더 낮은 자세로 어르신을 섬기며 사랑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성심요양원은 40주년 기념사업으로 가족사진전을 이달 말까지 요양원 마당에서 갖는 것을 비롯해 선산마루 소식지 특집호 발간, 노인요양시설 직원들의 직무 역량 강화를 위한 세미나 등을 연다.

성심요양원은 1970년 12월 1일 독일인 모 안스카리오 신부에 의해 설립된 홀몸노인들을 위한 무료 요양시설로 사회복지법인 교육회(그리스도의 교육수녀회 설립)가 운영하고 있다. 현재 무의탁노인 80여명을 비롯해 105명의 노인들이 생활하고 있으며, 지난해 성심노인복지센터를 열어 홀몸노인 600여명의 집을 방문하며 돌보고 있다. 자원봉사자는 월 450명, 금전'물품 등 후원봉사자는 월 1천200명에 달한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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