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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170㎝ 또 대형 산도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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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초 캐던 손영화씨 발견

영양 일월산에서 100년 이상 된 것으로 추정되는 초대형 산도라지(사진)가 발견돼 화제다.

대구에서 자영업을 하며 취미로 약초를 캐고 있는 손영화(43·대구 남구 대명동)씨가 이달 13일 오후 1시쯤 영양군 일월산 일원에서 뇌두 3개, 길이 170cm, 굵기 15~20cm 되는 최대형 산도라지를 발견했다.

손씨는 "지인들과 함께 영양 일월산으로 약초를 캐고 산나물을 채취를 위해 산행에 나섰다가 하산길에 바위틈에서 도라지의 살대가 있어 암석을 헤치고 수시간 동안 캐어보니 어른 키만한 크기의 야생도라지가 나왔다"고 말했다.

30년째 야생 산도라지를 캐고다녔다는 김영진(50·대구)씨는 "보통 산도라지의 경우 1년 정도 자라면 이쑤시개 정도 굵기며 10년 정도 자라도 한 뼘 정도에 지나지 않는데 뇌두 3개, 길이, 굵기로 보아 100년에서 150여년은 족히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씨는 올해 초에도 영양·청송지역 야산에서 120cm 가량의 대형 산도라지를 캐는 행운을 얻은 적이 있다.

영양·김경돈기자 kd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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