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월 치러진 포항농협 임원선거에서 무더기 불법 선거 혐의가 경찰에 적발돼 재선거가 예상되는 등 지역 사회에 파장이 일고 있다.
포항북부경찰서는 16일 포항농협 이·감사 임원선거에서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로 전 조합장 A(67)씨 등 대의원 21명과 이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당시 선거 후보자이며 현재 임원인 B(65)씨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포항농협의 사조직 ㅎ회 소속인 A씨 등은 포항농협 임원선거(1월 29일)를 앞둔 지난해 7월 28일 선거 후보자 10명에게 상주시 성주골 계곡에서 열린 야유회 초청장을 보낸 뒤 후원금을 강요해 1인당 10만원씩 모두 100만원씩을 갹출해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들은 지난해 12월 후보자 B씨 등 7명에게 당선을 미끼로 1인당 1천500만원을 요구한 혐의와 지난 1월 선거 직전 일부 후보들에게 '밀어줄 테니 인사를 하라'고 요구해 3차례 식사를 제공받은 혐의 등도 받고 있다.
포항북부서 이준근 수사과장은 "포항농협 현 임원 10명 가운데 9명이 이번 사건에 연루됐다"며 "임원 9명이 재판에서 100만원 이상의 벌금을 받을 경우 모두 재선거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박진홍기자 pj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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