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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 결혼이주여성 35명, 원동기 운전면허 시험 합격의 영광

원동기 면허시험에 합격한 성주지역 결혼이주여성들이 합격증을 받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원동기 면허시험에 합격한 성주지역 결혼이주여성들이 합격증을 받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제 남편 도움을 받지 않고 오토바이를 타고 편하게 나들이를 할 수 있게 됐어요."

17, 18일 성주경찰서에서 실시된 결혼이주여성 대상 원동기 운전면허 시험에서 성주지역 이주여성 35명이 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이번 원동기 면허시험은 결혼이주여성의 빠른 정착을 돕기 위해 성주경찰서가 주관해 실시했다. 이날 이주여성 35명은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 등 국가별로 통역 지원을 받아 교통안전교육 수강과 신체검사, 학과·기능시험 등의 순서로 면허시험을 봤다. 이들은 학과 시험에 이어 실제 주행능력을 테스트하는 기능시험에서도 35명 모두가 통과해 최종 합격했다.

합격증을 받아든 이주여성들은 환하게 웃으며 한국 생활에 여러모로 도움이 될 것이라며 좋아했다. 캄보디아에서 시집온 수오시멍(24·성주군 선남면)씨는 "그동안 면허증이 없어 불편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는데 면허를 따게 돼 농사일을 하러 갈 때나 읍내에 갈 때도 오토바이를 이용해 편리하게 갈 수 있게 됐다"며 "다음에는 자동차 운전면허 시험에도 도전해볼 생각"이라며 활짝 웃었다. 베트남에서 온 레디 녹다오(23·성주군 수륜면)씨 역시 "오토바이를 타지 못해 육아나 교육, 문화생활을 하기에 불편했는데 이번 원동기 면허 취득으로 너무너무 편리해지고, 한국사회 적응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경찰에 감사를 표시했다.

성주경찰서 이원백 서장은 "서민생활보호와 다문화가정의 희망울타리 프로젝트의 하나로 원동기 운전면허 출장시험을 실시하게 됐다"며 "앞으로 생활법률·교통안전 교육도 실시해 이주여성들이 정착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적극적인 치안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주·최재수기자 bio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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